귀신 낚시 방해한 끔찍한 대가
"완불감 사연 들고 왔다~명품배우 조재윤 " 호러 마스터 도전~!!
" 물에 들어가면 넌 죽어~!! 넋건지기 " 굿을 방해한 친구에게 무속인이 남긴 경고~!!"
이번 심야괴담회 시즌3의 93회 마지막 사연은 괴스트 조재윤 님이 소개한 < 귀신낚시 >~!!
이번 사연은 인천에 사는 이현종 씨가 보내온 대학교 신입생.. 여름방학 누구보다 즐거운 이 시기에 현종 씨는 평생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끔찍한 여름방학의 기억... 현종 씨의 시선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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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낚시
의문의 여자
친구들과 떠난 첫 야영... 장소는 산속에 위치한 계곡이었습니다. 물이 깊고 물놀이하기도 외진 곳이라 친구들과 야영하기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셋이서 신나게 계곡에 들어서는데 계곡 한쪽에 하얀 소복을 입은 의문의 여자가 서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길고 하얀 천을 손에 들고 천의 반대쪽은 계곡 깊이 빠져 있었고 여자는 마치 낚시를 하는 것처럼 손에쥔 천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넋 건지기
이게 무슨일인지 어리둥절해하는 제게 민우가 지금 하는 거 넋 건지기 같다며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며 말해줬습니다. 넋건지기란? 익사자의 넋을 건져 올리는 굿으로 흰 소복을 입은 여자의 정체는 무당이었습니다. 쥐고 있는 하얀 천 끝에 고인의 밥그릇을 묶고 물에 빠뜨려 흔들며 한 맺힌 영혼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건져진 넋을 확인하는 방법은? 굿이 끝나고 그릇을 열어봤을때 머리카락이 들어있으면 익사자의 머리카락으로 넋건지기가 성공한 것이라고 합니다.
넌 물에 들어가면 죽어
" 너~당장 집에게~넌 물에 들어가면 죽어~!!"
조용히 지켜보던 그때 지호가 큰돌을 물속에 던지며 이렇게 하면 귀신이 나오나?라고 말하며 갑자기 무당을 도발하는 것이었습니다. 무당은 기운이 흐트러졌다 소리치며 결국 굿을 중단하고 저희에게 다가오더니 지호를 가리키며 넌 물에 들어가면 죽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당의 경고
지호는 귀신 무당이 돈벌려 만든 것 아니냐며 비웃는 것입니다. 그러자 무당은 다시 한번 물에 들어가면 죽는다라고 경고하고 계곡을 떠났습니다. 귀신을 믿건 안 믿건 이런 얘기 듣는 건 무섭기도 하고 지호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너무나 겁이 났습니다.
계곡에서 야영
"너네 쫄았냐? 만약에 내가 물에 들어가서 안 죽으면 만원 콜?"
저는 그냥 집에 가자고 할까?생각하며 머뭇거리는데 지호가 말릴 새도 없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어찌나 잘 노는지 걱정을 한 저희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저희는 지호의 성화에 못 이겨 계곡에서 야영하기로 했습니다.
사라진 지호
" 지호야~김지호~!!"
민우가 남은 짐을 가지러 차에 갔을때였습니다.지호에에 텐트 치는 것 좀 도와달라 소리치는데 대꾸도 없는 것입니다. 다시 지호를 부르며 돌아보는데 지호는 뭔가가 잡아끄는 듯 수면 위로 아래로 바둥대다 물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저는 지호를 찾아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을 넘는 지호의 장난
" 야~이현종~딱보니까 속았네~어때 내연기?!!"
물에 빠진 지호를 구하러 가던 그때 지호가 나타나 자신의 연기 어떠냐며 나타났습니다. 저는 미친놈이라 욕을 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데 지호는 텐트도 못 쳐 혼자 낑낑대냐며 가는데 텐트를 치러 갔습니다.
물살의 반대방향
그런데 지호뒤로 까만 형체가 떠내려 오는 것입니다. 가만히 봤더니 검은형체가 떠내려 오는 방향이 물살의 반대방향 인것입니다.지호에게 검은형체에 대해 말하려는 순간 물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후 한바탕 소란이 지나고 나니 금방 해질 무렵이 되었습니다.
지호가 건진 죽은생선
" 하필 건져도 죽은 걸 건지냐? "
저희는 나란히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입질이 온건 지호의 낚싯대.. 지호는 한껏 신이 나서 낚싯대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바늘엔 예상치 못한 것이 낚여있었습니다. 어른 손바닥 크기의 조금 큰 죽은 생선이었습니다. 민우와 저는 버리자 말했지만 지호는 죽은 것도 생선이라며 매운탕 거리나 준비하라며 먹자는 것입니다.
까만 머리카락
" 얘들아~이리 와봐~!!"
얼마 후 생선배를 가르던 지호가 갑자기 겁에 질려 저희를 불렀습니다. 지호가 생선머리에서 발견한 것은 까맣고 긴 머리카락이었습니다. 저는 왜 이런 장난까지 치냐 말을 했고 지호는 억울하다며 자신이 한 게 아니라고 말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지호는 머리가 짦았고 생선속 머리카락은 여자 생머리처럼 길었었습니다. 저는 찝찝한 마음에 지호에게 네가 장난치는 게 아니면 접고 집에 가자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호가 반대를 해 저희는 지호만 두고 갈 수는 없고 내일 날 밝거든 떠나기로 했습니다.
늦은 밤
저녁을 먹고 나니 사방은 캄캄해졌습니다. 민우는 먼저 잠이 들고 지호와 저만 깨어 있었습니다. 늦은 밤.. 지호는 매운탕을 짜게 먹었나? 라며 목이탄 다며 갑자기 물을 찾더니 물한병을 숨한번 쉬지않고 들이키는 것입니다.지호는 또다시 목이탄다며 물을 찾았습니다. 그때부터 한병~두병~물이란 물은 모조리 동내기 시작했습니다.
계곡물을 마시는 지호
" 천천히 마셔~물 마시다 체하겠다~!!"
지호는 급기야 마신물을 토하더니 목이나 죽을 것 같다며 다시 물을 찾았습니다. 저는 지호부터 살려야겠단 생각에 텐트에서 물을 챙겨 나왔습니다. 그런데... 잠깐사이 지호가 사라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지호가 캄캄한 계곡 한가운데에서 허겁지겁 손으로 계곡물을 퍼마시는 것입니다.
죽어~!!
" 김지호~거기서 뭐 해~빨리나 와~!!"
계곡물을 퍼마시던 지호가 갑자기 물속으로 머리를 처박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당겨도 지호가 물속에서 고개를 들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지호의 머리를 당겼습니다. 그 순간 까만 수초 같은 게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까만 수초아래로 새파랗게 질린 여자얼굴이 딸려 올라오는 것입니다. 수초가 아니라 여자 머리카락이었던 것입니다.
갑자기 멈춰 선 지호
" 현종아~정신 차려~지호 저러다 죽어~!!"
눈앞에 광경에 머리가 새하얘지던 그때.. 민우의 말을 듣고 우리들은 지호를 데리고 물속 여자를 피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되찾은 지호를 선두로 한참을 달렸습니다. 그런데 앞서 뛰던 지호가 갑자기 멈춰 선 것입니다.
물속의 그 여자
멈춘 지호는 어딘가 이상해 보였습니다. 몸 이곳저곳에서 물줄기가 흐르고 있고 그런 지호가 저를 향해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는 얼굴이 물속에서 본 그 여자의 얼굴이었습니다. 놀란 저와 민우는 비명을 지르며 무작정 반대편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때 등뒤에서 털석~하고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조심스레 뒤를 돌아보니 지호가 새파랗게 질린 채 숨을 헐떡이며 쓰러져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지호
저희는 119를 불렀고 지호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폐에 물이 차서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었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한 달쯤 지나 지호를 다시 만났습니다.
지호가~우리 지호가~!!
" 야~내가 장담하는데.. 다시는 바다, 물가, 계곡 절대 안 간다~!!"
지호는 그래도 그날 이후는 별일 없이 잘 지낸다고 했습니다. 지호는 물을 마시며 생수가 계곡물보다 맛있다며 말을 하며 농담으로 넘겼지만 몬가 찜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지호에게 계속 연락이 왔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지호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지호의 어머님이었습니다.
충격엔딩 : 마른 익사
지호는 저와 헤어지고 집에 자신의 방에서 잠든 사이 익사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밥 먹고 공부하다 잠들었는데 바로 죽었다는 것입니다. 부검결과 사인이 익사였고 그게 물을 조금 삼켰는데 폐로 넘어가서 자는 동안 익사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마른 익사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지호가 물에 던졌던 돌하나가 비극의 시작이었던 것일까요? 그날 계곡에서 지호의 마지막은 이미 정해졌던 것일까요?
심야괴담회 3 - 94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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